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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임펄스, 세계일주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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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동안 4대륙, 17개 구간, 33,900킬로미터 비행
인류의 항공역사에 또 다른 이정표가 세워졌다.
지금까지 인류가 개발한 가장 성공적인 비행기 엔진은 터보제트 엔진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기존 비행기 엔진은 다른 여타 교통수단 연료와 마찬가지로 화석연료를 바탕으로 해 지구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자동차 분야에서도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자동차 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비행기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연료를 개발하고 있으며 그 중의 하나가 태양광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상용 대형 항공기에 태양광을 적용하기에는 아직 불가능한 상황이나 그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태양광을 연료로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비행기가 바로 솔라임펄스다. 지난 2009년 비행을 시작해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작년 3월, 그 동안에 축적된 태양광 비행기술을 최종 시험하는 세계일주비행을 시작했다.
그리고 16개월이 지난 어제(2016년 7월 26일), 솔라임펄스2는 작년 3월 출발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부다비로 되돌아와 무사히 도착했다. 4대륙 24,800마일(33,900킬로미터)을 500일 넘는 기간동안의 비행이었다.
솔라임펄스2는 236피트(72미터) 윙스팬 길이, 5,100파운드(2,300킬로그램) 무게로 날개에는 총 17,000개의 집광판/배터리를 장착하고 이번 세계일주 비행에 나섰다.
이 기간동안 솔라임펄스2는 태양광 이외의 어떤 연료도 사용하지 않았으며 총 17구간을 비행한 것으로 5,500피트 상공에서 평균 시간당 32마일(52킬로미터) 속도로 비행했다. 낮에는 태양광 에너지로, 밤에는 태양광 에너지를 모은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이용해 프로펠러를 가동시켰다.
비행구간 중 가장 긴 기록은 일본 나고야에서 하와이까지 총 5,545마일 거리를 118시간 동안의 비행이었으며 이후 하와이에서 샌프란시스코 구간을 비행함으로써 태평양을 횡단하는 비행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항공소식 태양광 비행기, 태평양 횡단 성공, 하와이-샌프란시스코(2016/4/21)
비행을 주도했던 피캬드(Piccard)는 아부다비 도착 후 '미래는 깨끗하다. 여러분이 곧 미래이며, 지금이다. 미래를 만들어갑시다' 라며 세계일주비행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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