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아메리칸항공이 하와이 노선에 부적합 항공기를 투입했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아메리칸항공이 로스엔젤레스 - 하와이 구간에 허가받지 않은 A321 기종을 투입해 비행한 것이 항공 블러거인 Brian Sumers 에 의해 드러났으며 이는 미 연방항공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로스엔젤레스 - 하와이 구간은 바다 위를 비행하는 노선으로 엔진 두개 짜리 항공기는 별도의 심사와 허가를 받아야만 운항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ETOPS 규정)
항공상식 엔진 하나 고장나면 얼마나 비행할 수 있나?(2008/01/22)
- ETOP 이란 : 바다 등 비상착륙할 공항/비행장이 없는 지역으로 비행하는 경우, 엔진 하나 만으로 비행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 그 범위 내에서 비행하도록 엔진 성능에 따라 60분, 120분, 180분 등으로 나누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아메리칸항공의 A321s 기종
이번 사건은 아메리칸항공이 기존에 허가받은 A321H 기종이 아닌 ETOPS 허가가 없는 A321s 기종을 투입한 것으로 자칫 항공기 엔진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위험한 상태를 초래할 수 있었기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허가받은 A321 기종과 허가없는 기종 간의 성능 등에 큰 차이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의료용 산소기구 설치 등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FAA 기준을 위반한 기종이었던 만은 틀림없다.
* ETOPS 규정은 미국 항공사 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항공사들이 지켜야 하는 안전 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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