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상용 항공기 제작기술로는 완전한 지구 반대편까지의 직항 비행은 불가능하다.
빈 비행기로 비행한다면야 불가능할 것도 없지만 승객이 200-300명 태우고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항공상식 재급유없이 최장거리, 최장시간 날았던 비행기/비행편은?
이런 상황이다 보니 승객 탑승율과 비행거리에 따른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장거리 노선이라고 해야 12-14시간 정도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여러 항공사들이 세계 최장거리 항공노선 개설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카타르항공은 카타르 도하와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 최장거리 노선에 B777-200LR 항공기를 투입할 계획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최장거리 항공노선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행거리는 1만4500킬로미터, 비행시간만 18시간 34분이 될 전망이며, 카타르항공은 이외에도 1만4천킬로미터 거리의 도하와 칠레 산티아고를 연결하는 항공노선 역시 개설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카타르항공 B777-200LR
현재 세계 최장거리 항공노선은 호주 시드니와 미국 달라스를 연결하는 콴타스항공 노선으로 1만2800킬로미터다. 한편 에미레이트항공은 올해 3월에 두바이와 파나마의 파나마시티를 연결하는 1만3800킬로미터 항공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노선을 운영했던 것은 싱가포르항공이 지난 2012년까지 싱가포르와 뉴욕을 연결하는 1만5천킬로미터 거리 항공노선이었다. A340-500 항공기를 통해 최장거리 항공노선을 운영했었으나 수익적인 면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던 까닭에 운항을 중단했었다.
항공소식 싱가포르항공, 세계 최장거리 항공노선 중단(2012/10/26)
하지만 싱가포르항공도 2018년 이 노선에 다시 취항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세계 최장거리 항공노선이라는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상식 세계 최장거리 항공노선 톱 10 (2014년 기준)
항공상식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 노선 7개 (2009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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