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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항공사는 모두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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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오염물질 배출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돼
현재 민간 항공기들은 거의 전부 화석연료를 사용해 비행한다.
물론 일부 바이오 연료를 시험적으로 도입하기는 하지만 전체 사용량에 비해 아주 극히 일부로 미미한 양이다.
태양광 등 자연 친화적인 연료는 실질적인 민간 비행에 이용할 수 없는 수준이어서 획기적인 기술 발전이나 연료가 등장하지 않는 한 화석연료 사용은 계속될 전망이다.
항공교통이 발달하고 전 세계 교통의 중심축으로 떠 오르면서 수 많은 항공기들이 내뿜는 공해 물질, 온실가스 배출 역시 무시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현재 항공기가 내뿜는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구 전체 인류에게 끼치는 영향 중 약 2%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상태가 지속된다면 2050년에는 약 3% 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Fredrik Dahlman, U.K.’s Warwick Business School)
그러면 현재 지구상의 항공사들 가운데 이런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항공사는 어디일까? 이건 물어보나 마나 항공기가 많으면 많을 수록 배출량은 많아지기 때문에 대형 항공사들일 수 밖에 없다. 미국의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이 전체 1-3위를 차지했으며 독일의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에미레이트항공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전 세계 항공사 중 20개를 조사한 결과로 대한항공도 중간 순위에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전 세계 200개 이상 항공사 중에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발표하는 항공사는 이 조사 대상인 20개 정도에 불과하며, 나머지 항공사들은 배출량에 대한 어떤 정보도 오픈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은 중국 등 거대 항공사들이 내뿜는 온실가스(이산화탄소)량에 대해서는 미루어 짐작할 수만 있을 뿐이다. 유럽 등은 탄소세 도입 등을 통해 항공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각국 간의 이해관계에 얽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는 못하다.
전 세계 주요 20개 항공사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는 2005년 기준 항공기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5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리고 우선은 2028년 이후에는 2015년 대비 이산화탄소 4% 감축 수준을 만들도록 전 세계 국가/항공업계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조사들은 가능한 연료 효율성이 향상된 항공기 개발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이것이 근본적으로는 항공업계 경제적인 이유에서 출발했던 것이나, 더 이상 환경 등 인류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기에 친환경 연료 개발, 항공기 연료 효율성 개선, 항공사들의 배출감소 노력 등 어느 것 하나 늦추거나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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