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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외에 치마도 달라
남성, 여성을 구분하는 하나의 요소로 치마(스커트)를 들기도 한다.
물론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거의 대부분 국가, 문화에서 통용되는 기준이다.
그래서인지 여성 성향을 강조하는 경우 치마 착용을 강제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객실승무원 유니폼에 바지는 없었다. 성차별 여론이 거세지면서 아시아나항공이 승무원 유니폼에 바지를 포함시킨 것이 불과 2년 전이다.
하지만 정 반대의 경우도 있다. 여성 승무원에게 치마가 아닌 바지만을 고집한 항공사도 있다.
일본의 하이브리드 항공사인 스타플라이어(Star Flyer)가 주인공인데, 이 항공사의 설립 초기, 브랜드 이미지 중 하나가 승무원의 바지 정장이었다. 깔끔하면서도 비즈니스 분위기를 보여주는 항공사 이미지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항공사 승무원들은 치마를 요구했다. 바지만으로는 오히려 서비스에 불편한 점도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일본 서비스 특성상 손님 앞에서 쪼그리고 앉는 경우가 많은데, 바지보다는 치마 쪽이 더 움직이기 쉽다는 것이다.
결국 스타플라이어는 초기 회사 브랜드 고집을 양보하고 승무원에게 치마 유니폼을 제공하기로 했다. 올 12월부터 적용될 객실승무원 유니폼은 기존 바지 외에 치마, 조끼, 원피스 등도 포함되었다.
바지 없다고 성차별이라 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쪽은 바지가 불편하니 치마를 달라고 요구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굳이 미니스커트를 입히고 싶어하는 참, 다양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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