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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 짜는 공간, 시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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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를 상대로 여성 조종사들 고발
미국 여성 조종사들이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항공사가 여성 조종사, 특히 산후 아기에게 모유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유축 환경을 조성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프론티어항공 여성 조종사인 Kiedrowski는 출산 후 조종사 업무에 복귀했고, 신생아를 위한 직접 모유수유가 불가능함에 따라 나중에 아기에게 제공한 모유를 모으려했지만 현실적으로 이마저 불가능했다.
비행 중에 조종실을 비운 상태로 유축할 수 없었고, 비행 후 다음 비행까지의 잠깐 시간을 이용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45분이라는 너무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유축이 불가능했다. 모유 수유가 필요한 엄마 조종사들에게 프론티어항공의 조종사 근무환경은 적절치 않은 것이다.
소송 제기자 중 한 명인 Randi Freyer
"여러 다양한 일하는 현장에서 (모유 수유) 육아를 위한 제도나 환경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상업 비행을 하는 조종사라는 직업 환경은 다른 작업장과는 다릅니다. 프론티어항공은 이런 여성 조종사들을 위해 필요한 공간과 장소를 제공하는데 노력해 왔습니다."
이런 프론티어항공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다음 비행까지 45분이라는 시간 동안 다음 비행 준비와 모유 유축을 함께 진행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프론티어 여성 조종사들은 입을 모았다. 프론티어항공의 허브공항이라 할 수 있는 덴버공항에서 조차 모유 유축을 위한 장소로 이동하고 돌아오는데 20분 정도가 걸릴 정도니 실제로는 여성 조종사가 유축할 수 있는 여건은 안된다고 주장한다.
여성 조종사 관련 협회인 IWOAW(Institute for Women Of Aviation Worldwide)는 미국의 여성 조종사 비율은 인도(11%), 프랑스(7%)보다 많긴 하지만 2009년 13,925명을 정점으로 감소세에 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여성이 조종사라는 직업을 갖는데 적지 않은 현실적 어려움들이 있다는 주장이다.
아기 젖짜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은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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