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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 기내식 대신 간단한 쵸코바로 대신
영국항공은 유럽 풀서비스항공사(FSC, Full Service Carrier) 가운데 유료 정책에 비교적 적극적인 편으로 꼽힌다.
단거리 노선에서 일반석 승객에게는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거나 각종 부가 서비스를 검토하고 일부는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장거리 노선에서도 기내식을 줄이기로 한 모양이다. 런던에서 미 동부 도시가 대부분 적용되는 비행시간 7시간 이내 항공편에서 보통 2회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두번째 기내식인 샌드위치를 작은(Fun size) '쵸코바'로 대신한다고 영국 언론들이 전했다. 첫번째 기내식은 기존과 같이 음식이 제공되지만 두번째 기내식은 없다고 봐야 하는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유럽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런던에서 뉴욕까지 500파운드 넘는 돈을 지불하고 기내식도 제대로 먹지 못한다는 것에 실망을 넘어 기내식으로 쵸코바는 '모욕'이라며 분노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런 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이는 올초 새로 취임한 CEO인 Alex Cruz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스페인 저비용항공사인 브엘링(Vueling)을 이끌었던 인물로 저비용항공 경영 경험을 영국항공에도 적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초 그는 기내식을 전부 유료화하는 것을 계획했지만 적지 않은 반발에 부딪혀 두번째 기내식을 없애고 대신 쵸코바를 제공하는 식의 비용절감 방향으로 한발 양보한 것이다.
쵸코바는 7시간 이내 노선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런던-인천 노선과 같이 10시간 이상 노선에서는 현재와 같은 2회 정식 기내식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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