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 새로 도입하는 B737 MAX 에서 AVOD 제외

• 개인 모바일 기기 일반화 고려 기내 인터넷 강화

아메리칸항공이 기내 오락물(IFE) 운영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은 새로 도입하는 B737 MAX 항공기에 좌석 모니터(AVOD)를 제외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이 도입하는 소형급 기종인 B737 MAX는 주로 미국 국내선에 운용될 예정으로 아메리칸항공은 굳이 국내선에서 영화, 음악감상 등의 서비스 제공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메리칸항공은 이번 결정에는 최근 스마트폰을 포함한 노트북 컴퓨터, 태블릿 등 개인 모바일 기기가 일반화되는 상황이 크게 작용했다.

일방적이고 제한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 대신 승객들의 개인 모바일 기기를 기내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기내 인터넷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90% 이상의 승객이 이미 개인 모바일 기기를 휴대하고 항공기를 이용합니다. 기내 오락 서비스인 AVOD 설비가 최신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는 형편으로 차라리 자신이 소지한 모바일 기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적절한 방향이라고 판단합니다."

아메리칸항공 B777 항공기 AVOD, 하지만 B737 MAX에선 볼 수 없을 전망

하지만 일각에서는 무료로 제공하던 항공사 AVOD 오락물을 줄이고 유료인 기내 무선 인터넷을 사용토록 하는 것은 유료 수익을 늘리려는 계획의 일부일 뿐 진정한 서비스 개선 방향은 아니라는 비판을 제기한다.

아메리칸항공은 올해 말경부터 B737 MAX 항공기 10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여기에는 아메리칸항공이 이미 공언한 바와 같이 기내 오락물(IFE)을 제공하는 AVOD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그 이후 도입하는 항공기에도 같은 방침을 적용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중장거리 국제선 항공편에는 현재와 같이 AVOD 시스템이 장착된 항공기가 운용된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B767(260석) 항공기 한대에 좌석 모니터(AVOD 시스템)를 설치하는데 300만 달러가 소요되며 그 장비 무게로 인한 연료 소모로 연간 약 9만 달러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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