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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K, 항공운송사업 면허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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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설립 '케이에어'에서 사명 변경
'에어로K(Aero K)', 청주를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가 정식으로 국토교통부에 항공운송사업을 위한 면허를 신청했다.
에어로K는 기존에 알려진 K에어라는 가명을 대신하는 정식 사명이다. 작년 5월 설립된 에어로K는 에어버스 A320 항공기 8대 도입 계약을 했다고 해서 세간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통상 한 두대 항공기로 시작하는 것과는 달리 정식 항공운송면허를 받지도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져 든든한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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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를 기반으로 출범하는 에어로K
밝혀진 바에 따르면 에어로K는 한화그룹 등이 160억원을 투자하고 부방이 10%, 그리고 나머지 지분 투자를 포함해 45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일각에서는 에어로K가 밝히지 않는 나머지 약 50%에 해당하는 투자금이 에어아시아 등 외국 항공사 지분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관련법 상으로 외국인 혹은 외국법인이 국내 항공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할 수 없도록 항공사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에어로K는 내년까지 항공기를 5대 우선 도입한 후 순차적으로 도입해 2020년까지는 14대 항공기를 구비할 예정이다. 에어로K가 이번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는데는 최대 2개월 정도 소요될 수 있으며 그 이후 운항증명(AOC)를 취득해야 정식으로 상용 항공노선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사업면허 취득과 운항증명 심사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반에는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메이저 2개 항공사와 제주항공, 진에어 등 6개 저비용항공사에 신생 플라이양양, 에어로K까지 총 10개 항공사로 가시화되었다. 이외에도 하반기 에어포항를 비롯해 남부에어, 대구에어, 프라임항공 등이 그 순서를 기다리고 있어 국내 항공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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