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타항공 여객기, 이륙 도중 부품 이탈로 나리타공항 활주로 일시 폐쇄

• 항공기는 무사히 디트로이트에 도착

지난 18일, 일본 나리타공항이 오후 4시경 활주로가 일시 폐쇄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 디트로이트로행 델타항공 소속 항공기가 이륙하는 순간, 항공기 부품 일부가 떨어져 나갔기 때문이다.

이 항공기가 이륙하면서 부품이 떨어져 나가는 장면은 동영상에 그대로 담겼고 나리타 공항 측은 이 부품 수거와 안전 점검을 위해 활주로를 일시 폐쇄했다.

이 장면을 촬영한 사람(켄타)은 '보잉 747 점보 항공기가 점차 퇴출되고 있어 기념으로 남기고 싶어 델타항공 B747 항공기 이륙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나서 놀랐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델타항공 여객기는 되돌아 오지 않고 디트로이트까지 비행했고 무사히 도착했다. 동체 일부 판넬이 떨어져 나갔지만 비행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도중 부품 이탈은 다른 항공기 이착륙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지난 2000년 발생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기 추락사고다. 뉴욕행 콩코드기가 파리 샤를드골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동일한 활주로에서 5분 전에 출발했던 콘티넨탈항공 여객기에서 떨어져 나간 엔진덮개 일부가 활주로에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를 미처 몰랐던 콩코드 항공기는 평상 시와 같이 이륙했지만 이 부품이 타이어에 박혀 터지면서 연료탱크 화재가 발생해 결국 추락하고 말았다.

항공역사 2000년 7월 25일

활주로 이물질(항공기 부품)에 부딪히며 추락했던 콩코드 여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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