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키니 승무원 화제였던 비엣젯

• 이슬람 국가 취항에도 비키니 승무원 등장시킬까

비키니 승무원으로 화제를 모았던 비엣젯이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취항한다.

이를 두고 여성에 대한 엄격한 율법이 존재하는 이슬람 국가에 비엣젯이 다시 논란을 일으킬 것인가 인도네시아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베트남 저비용항공사인 비엣젯은 지난 2012년 본격 취항 초기 시절 비키니 승무원을 탑승시키는 등 논란을 불러올 정도의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항공잡담 한 때 화제가 됐던 비엣젯 비키니 승무원 - 이벤트 동영상 (2014/12/18)

지역 뷰티 콘테스트에 참가했던 여성 승무원 5명이 호치민-나트랑 취항 편에서 하와이를 테마로 3분간 기내 댄스 공연을 벌였으며 승객들은 스마트폰으로 녹화해 온라인에 투고하며 비엣젯이라는 이름이 급속히 알려지기 시작했다. 비행기 몇 대로 시작했던 소형 항공사가 불과 4년 여만에 항공기 40대로 35개 도시를 운항할 만큼 급성장한 배경을 두고 이 비키니 마케팅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이로 인해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과징금(2천만 동, 미화 880달러)을 맞았지만 아랑 곳 하지 않고 이후 싱가포르 취항 시에도 비슷한 비키니 이벤트를 벌이는 등 파격적인 마케팅을 지속하며 논란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그래서 비엣젯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취항을 발표했을 때 승무원들이 혹시 비행 중에 다시 비키니 이벤트를 벌일지 모른다는 의견이 나올 만큼 보수적 이슬람 정부인 인도네시아 당국을 긴장시킨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베트남 관계 당국은 비엣젯이 인도네시아 비행편에서 적절한 복장으로 서비스를 수행할 것이라고 회답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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