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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절차 중인 에어베를린 조종사 250명 무더기 병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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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100여편 취소로 수입 감소는 물론 관련 비용 크게 증가해 자산 매각에 악영향
현재 파산 신청 중인 에어베를린은 12일 '많은 조종사들이 한꺼번에 병가를 신청하는 바람에 약 1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었다. 이는 구제 협의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을 악화시키는 방해 행위'라며 조종사들을 비난했다.
에어베를린은 루프트한자에 이어 독일 2위 항공사로 지난 10년 간 수지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도중 중동 에티하드(Etihad Airways)의 지분 인수 형식의 투자를 통해 지원을 받아왔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에티하드도 에어베를린 지원 중단을 선언하면서 파산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항공소식 에어베를린 파산 신청, 에티하드 전략 실패(2017/8/16)
토마스 윙켈만 에어베를린 CEO는 '사업 일부 매각을 위한 입찰 마감일(15일)을 앞두고 일부 조종사들이 지극히 위험한 일'을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1500명 조종사 가운데 250명이 갑자기 병가를 신청하면서 국내선 및 국제선 100여 편이 결항될 수밖에 없었고 에어베를린 자체 뿐만 아니라 조종사와 승무원을 지원하고 있는 루프트한자 산하 유로윙스 항공편 역시 다수 결항되었다.
조종사들의 병가 신청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요구사항 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에어베를린은 오랫동안 적자에 시달려 왔으며 지난 2년간 누적 적자만 12억 유로(1조6천억 원)에 이른 상황이다. 이번 조종사들의 병가로 인한 항공편 취소로 수입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이용객들에게 제공해야 할 서비스, 배상 등으로 더 큰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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