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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항공, 과체중 승무원 해고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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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해 연이은 사고로 구조조정 중, 그 불공정한 해고의 일환이라는 비판
말레이시아항공이 과체중을 이유로 승무원을 해고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승무원 노동연합(Nufam, National Union of Flight Attendants)은 과체중이라는 이유로 대상이 된 50명이 넘는 승무원 가운데 여성 2명 남성 3명이 해고당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 20명 이상 해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옛날 사고방식으로 차별을 두는 건 멈춰야 한다. 승무원들에게 (과체중은) 불공정하고 치명적이다. 아프거나 임신했다고 해고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이 단체 대표인 Ismail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18개월 동안 체중 관리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기준치에 이르지 못했다. 체중 89kg인 승무원에게 항공사가 제시한 이상적인 몸무게는 67kg이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회사 내 직원들과 관련된 쟁점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만을 밝혔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지난 몇 해 동안 이어졌던 항공기 사고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6천 명의 근로자를 해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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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Nufam은 말레이시아항공이 제시한 승무원에 대한 체중관리 프로그램 역시 불공정한 해고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정부의 개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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