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백 편 결항에도 불구 탑승객 증가한 라이언에어

• 10월까지 2천여 편 결항 예정.. 9월 탑승객은 전년 대비 10% 증가

라이언에어 9월 탑승실적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럽 제1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로 9월 탑승실적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9월 15일부터 발생한 대규모 항공편 취소 사건 때문이다.

9월 15일 라이언에어는 갑자기 하루 수십 편씩 항공편을 취소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조종사에게 부여해야 하는 휴가, 휴무 스케줄 때문이었다. 하루 약 50편가량 10월 말까지 항공편을 취소해야 하는 사태로 이어진 것이다.

항공소식 라이언에어 조종사 부족? 10월까지 매일 수십편 취소(2017/9/18)

하지만 대략 9월 한 달간 취소된 항공편이 대략 700편이 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9월 탑승객은 1,180만 명을 기록해 2016년 같은 달에 비해 10% 증가했으며 9월까지 실적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억 1,230만 명을 기록 중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항공편 취소 덕분인지 탑승률(Load Factor)은 오히려 2% 증가한 97%를 기록해 거의 모든 편이 만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항공편 취소가 영향을 주긴 했지만 탑승률 저하 등 심각할 정도의 피해를 준 것은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

라이언에어는 9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취소된 항공편 이용객의 98%에 대해 환불 또는 다른 항공편으로 스케줄 조정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관련된 예약 고객 2% 가량은 아직 접촉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라이언에어는 대규모 항공편 결항으로 약 3천만 달러 손실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CEO 오리어리의 섣부른 언행으로 조종사들이 퇴진을 요구하는 등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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