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T폴란드항공, 출발 2주 앞두고 항공편 무더기 취소
• 신혼여행 등 일정 망쳐 불만 속출
• 출발 2주 이전에 취소한 경우로 보상 대상에서 제외

출발을 한 달여 앞두고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LOT폴란드항공이 다음 달 6일부터 7월 19일 사이에 출발하는 인천발 부다페스트 직항편을 무더기 취소했다.

인천-부다페스트 전체 운항편 가운데 7편(왕복 14편)을 결항했다. 6월 6일, 15일, 17일, 27일과 7월 4일, 11일, 18일 운항 예정이던 항공편이 취소된 것이다.

인천-바르샤바 운항편 가운데서도 6월 16일, 18일 일정을 각각 취소했다.

헝가리와 폴란드 여행을 앞둔 여행객들은 불과 2주 정도를 앞두고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일정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LOT폴란드항공은 일방적으로 취소를 통보하면서 다른 항공편으로 변경 예정이나 어려울 경우 환불 외에는 다른 보상 조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여행객들은 대체 항공편을 물색하는 것은 물론 숙박 등 전체 여행 일정도 변경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불과 2주를 앞두고 취소된 항공편을 예약한 여행객의 경우 대체 항공편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항공사측 내부 사정이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빠른 항공편의 경우 2주를 앞두고 항공편을 취소한 것은 다분히 취소 항공편에 대해 보상 등을 하지 않으려는 속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연합 보상 규정에 따르면 항공편 출발 2주 이내 스케줄 변경에 따라 손해가 발생할 경우에 보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