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내 불법 행위 1위는 흡연

•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 분위기 강해지면서 경찰 인계 건수도 급증

항공교통은 그 특성상 비행 중 위기 상황이 닥치면 타 교통수단보다 위험성이 훨씬 커진다.

그래서 일반 교통수단에서는 용인되는 것들 중 상당수가 항공기 이용할 때는 금지되곤 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의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항공기내 불법 행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 54건이었던 것이 2014년에는 140건, 2015년 339건이었으며 2016년에는 443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역시 증가 추세여서 상반기에만 28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불법 행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기내 흡연행위로 1034건으로 가장 많아 전체 불법 행위의 80%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폭언 등 소란행위가 뒤를 이었다. 기내 흡연은 승객 건강 문제는 물론이거니와 항공기 안전에 직결되는 것으로 1973년 Varig 소속 820편 항공기가 담배 꽁초로 인한 화재로 123명이 사망한 추락사고¹⁾ 를 계기로 흡연 금지되었으며 현재 거의 대부분 항공사들이 기내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수치는 경찰에 인계된 불법 행위 건수이며 그 외 신고되지 않은 부분까지 반영하면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경찰에 인계하지 않고 항공사가 자체 판단으로 마무리한 부분을 포함하면 2014년 354건, 2015년 460건, 2016년 455건을 기록하고 있어 대폭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과거에는 항공사가 내부적으로 자체 마무리하던 것도 최근에는 엄벌하는 뱡향으로 바뀌면서 경찰에 인계하는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김의원 측은 '기내 불법 행위는 안전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항공사 임의 처분보다는 엄격한 처분과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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