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체코항공 지분 44% 매각

• 2013년 매입, 구조조정.. 2016년 흑자 전환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체코항공(CSA) 지분을 전량 매각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 정부는 오랜 기간 적자로 어려움을 겪던 체코항공 지분 44%를 지난 2013년 대한항공에 매각했다. 대한항공은 항공사 경험 노하우를 통해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3년 만인 2016년 1천만 유로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되었다.

체코항공은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대비 승객 22% 증가해 120여만 명을 기록하며 작년 흑자전환 이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체코항공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는 트래블 서비스(Travel Service)가 대한항공은 물론 체코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20%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매입이 성공하면 트래블 서비스는 체코항공 지분 거의 대부분을 확보하며 실질적으로 지배하게 된다.

현재 트래블 서비스는 자사 항공기 36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23대를 보유한 산하 스마트윙스(Smart Wings)를 포함해 이번 매입을 통해 체코항공 18대를 포함하면 약 80대 규모 항공기를 거느린 항공사로 거듭나게 된다.

대한항공이 체코항공 지분을 매입해 최대 주주가 되면서 체코 프라하공항에는 한글 안내판과 이정표가 설치되는 등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체코인들에게 잘 알려져있지 않았던 한국이라는 나라를 재인식하게 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바 있다.

한편 2013년 264만 유로로 체코항공 지분 44%를 매입했던 대한항공이 이번 매각에 성공할 경우 적지않은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흑자 전환한데 이어 올해 역시 흑자가 예상되고 있어 지분 가치 역시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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