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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내에서 휴대전화 사용 허가. 단, 통화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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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방항공·하이난항공, 오늘부터 허용
중국이 비행 중 항공기 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공식적으로 중국 항공사 기내에서는 휴대전화 전원을 완전히 꺼야 했다. 음성 통화를 하는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 사용이 기내에서는 허용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1월 18일)부터 항공사에 따라 기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중국동방항공, 하이난항공은 중국 항공당국의 허가에 따라 기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허가했으며 이를 환영하는 승객들의 셀카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중국 저비용항공사인 춘추항공(Spring Airlines)도 다음 달부터 기내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은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10일 동안 구금에 처할 정도로 엄격히 처벌했다. 지난해 초 베이징 경찰은 비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혐의로 한달 동안 3명을 체포했다. 그 중 한 명은 이착륙 시 휴대전화로 음악을 들었다는 이유로 5일간 구금되기도 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2013년, 실증 연구를 통해 휴대전화 사용이 항공기 안전 비행에 장애를 초래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기내에서의 휴대전화 사용 금지 조치를 일제히 해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 국가에서 기내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이 확대되어 왔으나 중국은 그동안 이를 엄격히 금지, 제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