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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에어서울, 잇단 유료·요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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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가 운임 무료 수하물 없앤데 이어 사전좌석구매 요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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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좌석 구매 서비스, 공항·예약센터 수수료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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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스포츠 장비는 무료 수하물 허용과는 관계없이 무조건 요금 부과
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이 연초부터 유료 서비스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며칠 전 특가 등 일부 저렴한 항공권에 대해서는 무료 위탁 수하물을 없앤다고 밝힌데 이어 사전좌석지정 및 옆좌석 구매 등 유료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거나 요금을 인상한다.
항공소식 에어서울, 특가 요금엔 수하물 유료(2018/1/19)
사전좌석구매 서비스는 2월 12일부터 좌석 종류·노선에 따라 각각 1~2천 원씩 인상했다. 앞 좌석·비상구 좌석은 노선별로 2천 원씩, 일반 좌석 구매는 1~2천 원 인상했다.
또한 옆 좌석 구매 유료 서비스도 2월 12일부터 새로 도입된다. 일본 노선 항공편은 15,000원, 홍콩/마카오 노선 항공편은 25,000원, 동남아, 미주 항공편에 대해서는 35,000원으로 옆 좌석을 구매해 좌석 두 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예약 시에도 공항 및 예약센터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각각 1만·5천 원 수수료가 부과된다. 인터넷·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는 경우에는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으나 (인적 서비스가 필요한) 공항·예약센터를 이용하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스키, 스노우보드, 서핑보드, 윈드서핑, 다이빙 장비, 자건거 등 스포츠 장비에 대해서는 무료 수하물 허용량과는 관계없이 무조건 개수 당 1만원(미화 10달러)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출범 이후 지속적인 적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어서울은 애초 아시아나항공의 적자 노선을 이어받아 아시아나항공의 부담을 더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여전히 아시아나항공은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악역을 맡은 에어서울마저 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더 이상 상황이 어려워지는 경우 원래 의도했던 바와는 달리 아시아나항공에 오히려 어려움이 될 수도 있어 에어서울 자체적 노력으로 어려움을 탈피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유료 서비스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