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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반려견 사고를 일으킨 유나이티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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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운송 서비스 잠정 중단하고 개선에 나서
연이어 반려견 사고를 일으킨 유나이티드항공이 결국 잠정적으로 반려견 운송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기내 선반에 반려견을 보관했다가 질식사 시키고, 그 다음날에는 캔자스시티로 보내야 할 반려견을 엉뚱한 항공편에 실어 일본으로 보내버린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15일에도 엉뚱한 항공기에 반려견을 실어 비행하다가 중간에 회항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항공소식 유나이티드, 이번엔 반려동물 잘못 실어 비행하다 회항(2018/3/17)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항공은 자사내 반려동물 운송 절차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잠정적인 서비스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반려동물 사고는 다른 항공사에 비해서도 유난히 많은 편이다. 지난해 미국 항공기에서 발생한 동물 사망사고는 24건으로 그 중 유나이티드항공은 무려 18건을 차지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인 '펫세이브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급증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살아있는 동물을 화물칸에 실어보내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높은 고도에서 비행하는 항공기 화물칸 내 온도, 산소 등 환경을 고려해야 하는데 특히 위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적절하게 대응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항공기 화물칸 생동물 운송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