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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엉뚱한 항공기에 실은 개 때문에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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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주간 갖가지 반려동물 트러블 일으켜
유나이티드항공 내부엔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
반려동물 운송 관련해 최근 2차례 큰 물의를 일으킨 유나이티드항공이 이번에도 반려동물을 엉뚱한 항공기에 탑재하는 바람에 비행 중 회항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목요일(15일), 뉴어크공항을 출발해 세인트루이스로 비행하던 유나이티드항공(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 3996편 항공기가 애크론(Akron)으로 회항했다. 항공기에 다른 항공편에 탑재되어야 할 엉뚱한 반려동물이 실려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이었다.
최근 유나이티드항공은 반려동물을 승무원이 잘못 판단해 선반에 싣는 바람에 질식사 시켰으며 반려동물을 일본으로 보내버리는 등 잇달아 반려동물 운송 관련해 사고를 일으켰는데1) , 이번에 다시 반려동물을 엉뚱한 항공편에 실은 채 비행하다 급기야는 회항하는 물의를 일으킨 것이다.
개를 선반에 넣어 사망사고를 일으켰던 유나이티드항공
이전 두 건의 물의가 없었다면 항공기는 그냥 원래 목적지인 세인트루이스까지 비행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물의를 의식한 듯 이번에는 비행 자체를 도중에 포기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항공기에 탑재했던 개를 애크론에 하기시켰으며 불편을 당한 승객들에게는 일정 보상액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작년 오버부킹 사건을 일으켜 전세계를 공분시킨 바 있는데, 그 이후에도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으며 물의를 빚고 있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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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된 프렌치 불독을 통로를 막는다는 이유로 승무원이 선반에 넣는 바람에 3시간 넘게 비행하는 동안 결국 죽음(질식사)에 이르렀다. 또한 다른 항공편에서는 세퍼드를 원래 목적지인 캔자스시티가 아닌 일본행 항공기에 탑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