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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탄탄하다던 캐세이퍼시픽도 2년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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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장 LCC 경쟁 격화되자 좌석수 늘리는 극약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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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77 기종 3-3-3 배열을 3-4-3 변경
캐세이퍼시픽이 다음 달 자사 항공기 좌석수 증설 작업에 들어간다.
메인 항공기종 중 하나인 B777-300의 (이코노미클래스) 좌석 배열을 현재 3-3-3을 3-4-3으로 변경한다. 즉 항공기 줄 수만큼 좌석수가 늘어나는 것이다. 좌석 피치(Pitch) 32인치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폭(Width)이 18.1인치에서 17.2인치로 1인치(2.5센티미터) 가량 좁아진다.
이 증설 작업을 통해 B777-300 항공기에는 40석이 추가되어 현재 356석에서 396석으로 늘어나며 B777-300ER 기종은 28석이 추가되어 296석으로 늘어난다.
캐세이퍼시픽은 내년 1분기까지 B777 항공기 총 65대에 대해 좌석 증설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가운데 좌석이 3개에서 4개로 늘어난다
캐세이퍼시픽은 1946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6년에도 8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2017년에도 흑자로 돌아서지 못했다.
항공소식 캐세이퍼시픽도 적자, 항공시장 패러다임 바뀐다(2017/8/14)
주로 아시아와 유럽, 북미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물론 아시아 노선을 운항하는 저비용항공사와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승객이 대거 유출되었다. 그나마 화물 시장에서 어느 정도 만회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객 시장에서의 경쟁에 어려움이 지속되자 좌석수를 늘리는 극약 처방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