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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시아, 민간 제트 여객기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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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87, A350 경쟁 항공기로 2027년 상용 비행 목표
중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민간 제트 항공기를 개발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6월 8일 중국 방문 첫날, 양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차세대 민간 제트 여객기 CR929 개발 프로젝트의 첫 성과물이 공개되었다.
러시아 UAC(United Aircraft Corporation)와 중국 COMAC(Commercial Aircraft Corp. of China)이 작년 5월 공동으로 설립한 CRAIC에서 디자인한 것으로 CR929 항공기 기본 개념을 담고 있다.
CRAIC는 중·러 양국의 개발진 및 지분을 각각 50%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한 개념에는 여객기 크기, 형태, 엔진, 랜딩기어, 객실 인테리어 등의 구체적인 특징과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 개념 외에는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성과물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며 CRAIC 측은 내년까지 각종 기술적, 상업적 가능성까지 고려해 최종 개발 모델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개발 항공기는 성능·효율성 측면에서 보잉의 B787, 에어버스의 A350 기종과의 경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개 클래스로 280명까지 탑승 가능한 CR929-600 버전과 함께 -500(230명), -700(320명) 버전도 각각 패밀리 개념으로 포함시켰다.
CRAIC는 2019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진 개발 일정을 완료하고 2023년 초도비행을 거쳐 2027년 상업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항공시장의 급팽창으로 항공기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어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한 세계 항공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은 자체 항공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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