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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 차질, 항공편 줄줄이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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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공급업체 변경, 신축 공장 화재에 따른 임시 공급업체 역량 부족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오늘(1일) 무더기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인천공항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오늘 자정부터 정오까지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8편이 지연됐다.
지연이라고 표현하는 기준이 국제선의 경우 1시간 이상 늦어지는 것이고 1시간 이하 지연된 것까지 포함하면 40여편으로 사실상 여객기 대부분이 지연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상악화, 기내식 업체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아시아나항공 이외 항공기들의 지연이 거의 없는 상황으로 실제로는 기내식 공급 문제가 주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공급처를 LSG스카이셰프에서 게이트고메코리아로 변경하고 오늘(7월 1일)부터 기내식을 공급받을 예정이었지만 건립 중이던 게이트고메코리아 기내식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항공소식 인천공항 기내식 시설 화재 - 게이트고메코리아(2018/3/26)
급박한 상황이 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업체인 LSG스카이셰프 측에 계약 연장을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고, 임시 기내식 공급업체로 샤프도앤코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해 기내식 공급을 준비해왔다.
항공소식 아시아나항공, 임시 기내식 공급 계약 '샤프도앤코코리아'(2018/6/5)
항공소식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 '비상' LSG 거부(2018/5/10)
하지만 임시 계약 기내식 업체인 샤프도앤코코리아가 직원 수 100여 명에 불과한 신생업체였기 때문에 하루 3만식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기내식 공급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았고, 결국 제조 설비 부족과 운영 미숙 등으로 인한 기내식 공급 차질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연 보상금으로 서비스 쿠폰을 제공했지만 현금이 아닌 바에야 공항 내에서 식당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 승객들은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오후 편부터는 정상적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는 아시아나항공 측의 설명과는 달리 18시 현재, 아시아나항공 프랑크푸르트, 파리행 항공편도 3시간 내외 지연되는 등 오후 출발편들도 상당수 지연되고 있어 기내식 공급차질로 인한 항공편 출발 지연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병신들
기사를 보니 일부 항공편은 아예 기내식을 싣지 못하고 출발한 모양이네요. 욕 좀 먹겠는데요..
LSG스카이셰프 계약 끊고 투자금 때문에 게이트고메코리아와 손 잡았는데, 화재..
직원 100명 규모 소규모 기내식 없체가 일 3만식 감당할 수 없을 거라는 예상대로 돼 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