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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항공, 신형 항공기 인도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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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으로 수개월 째 대금 지불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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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사세 확장과 최근 그룹 회장 실족사(死)로 총체적 위기
중국 하이난항공그룹, 자금난으로 항공기마저 인도받지 못할 위기에 빠졌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중 하나인 에어버스는 중국 하이난항공그룹에 인도할 여객기를 보류했다.
자금난으로 항공기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버스는 인도 예정이던 A330 항공기 6대를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난항공그룹은 이 항공기를 도입해 산하 하이난항공, 서우두항공, 텐진항공 등으로 송출할 예정이었다. 도색까지 마친 항공기 인도를 보류할 정도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최대 위기에 빠진 하이난항공그룹
중국 지방의 하이난항공이라는 소규모 항공사로 출발해 중국에 다수 항공사를 설립하며 사세를 급격히 확장하며 하이난항공그룹으로 성장했다.1) 또한 해외 은행, 공항, 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인수 합병, 지분 인수 등으로 영역을 전세계로 확대했지만 최근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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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자금 대출, 권력 유착 의혹이 증폭되면서 중국 정부가 자금줄을 죄자 자금난에 빠졌기 때문이다. 하이난항공그룹은 해외 기업을 매각하고 구조조정 중에 있으나 최근 왕젠 회장이 프랑스에서 실족사라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큰 어려움에 봉착한상태다. 하이난항공그룹은 현재 공동 설립자이자 부회장이었던 펭첸(Feng Chen)을 회장으로 추대, 단일 체제로 전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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