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 항공사가 초대형 항공기 A380 도입
- 전세, 임대사업 항공사로 A380 항공기, 조종사, 승무원, 정비 등 일체 웻리스(Wet Lease) 서비스 제공
유럽의 한 소형 항공사가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를 도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르투갈 리스본을 거점으로 전세편을 운영하는 하이플라이(Hi Fly)라는 항공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 항공사는 A380 항공기 도입 전까지 보유 항공기는 단 7대에 불과할 정도로 소형 항공사다. 대형 항공사도 도입을 꺼리는 초대형 항공기를 겁(?)도 없이 도입한 것이다. 몇 년전 일본 스카이마크가 A380 주문했다가 경영에 어려움 겪으며 주문 취소 등으로 갈등을 겪었을 만큼 A380 같은 초대형 항공기를 소형급 항공사가 운용하기에는 쉽지 않다.
항공소식 에어버스 A380 취소한 스카이마크 상대 소송 제기(2014/12/24)
항공소식 스카이마크 A380 6기 구매 취소(2014/7/31)
하지만 하이플라이 사업 구조를 보면 다소 이해가 간다. 하이플라이는 직접적인 운송 서비스보다는 정부, 항공사를 상대로 포괄임차 형태의 임대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한 A380은 싱가포르항공이 10년 운용 후 중고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하이플라이는 이 초대형 항공기를 원하는 항공사에 리스 방식(Wet Lease, 포괄 임차, 항공기를 포함해 조종사, 승무원, 정비 등의 일체 서비스를 제공)으로 임대할 계획이다.
하이플라이가 도입·운용 A380 항공기
하이플라이 A380 항공기는 이미 올 하계 기간동안 유럽의 한 여행 전문 항공사와 임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항공 리스 만료 후 재임대를 포기하면서 A380 차기 구매자를 물색했지만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공중분해·해체될 위기에 있었으므로 하이플라이는 이 A380 항공기를 매력적인 조건으로 도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소식 싱가포르항공 방출 A380 항공기, 분해·해체 위기(2017/7/5)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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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21, A330, A340 등 현재 보유 항공기를 벨기에 공군, 네팔항공, 아리크에어 등에 임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