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장애인 휠체어 승객 탑승시설·장비 의무화
- 일본 한 LCC 장애인 승객 계단 기어올라 탑승한 사건 기폭제
-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대비 장애인 장벽 낮추는 노력 일환
일본이 장애인 생활 장벽을 한층 더 낮춘다.
올 10월부터 일본에서는 항공기 탑승 시 장애인 휠체어 승객 전용시설·장비 제공이 항공사에 의무사항이 된다.
탑승교 시설이 있는 공항의 경우에는 일반 승객과 같은 방식으로 탑승하기 때문에 휠체어 승객들도 그다지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으나 탑승교 없이 스텝카 등으로 탑승할 때 휠체어 승객은 도움없이는 탑승이 불가능하다.
작년 간사이공항에서 휠체어 승객이 저비용항공사(바닐라에어) 도움을 받지 못해 계단을 기어올라 탑승했던 사건이 사회 문제로 부각되면서 휠체어 승객의 항공교통 권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둔 일본으로서는 장애인 교통이용권에 대한 대책이 절실해졌다.
장애인 계단 기어오른 사건으로 관련 장비·시설 제공 의무화
항공사는 휠체어 승객이 탑승 시 탑승교 이용이 불가능할 경우 리프트 차량 혹은 슬로프 등의 장비를 제공해야 한다.
대형 공항 등에서는 리프트 차량 이용이 어렵지는 않으나 탑승교 시설이 없는 소규모 공항의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리프트 차량도 운영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한다면 슬로프나 슬라이딩 승강기 등이 현실적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