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티웨이항공, 항공기 래핑 광고 적극적
- 옥외 광고물법 개정으로 항공기 전체에 타사 광고도 실을 수 있어
- 저비용항공업계, 광고 수익 얻을 수 있는 래핑 광고 확대 전망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항공기 동체 래핑을 이용한 광고,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7월 뽀로로 친구로 알려진 '잔망 루피'와 모델 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달 항공기 동체에 조종사·객실승무원 복장의 잔망 루피 래핑을 선보인 바 있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각종 캐릭터와 김수현·동방신기·송중기·이민호 등 한류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 목적의 래핑 항공기를 운영했다.
티웨이항공은 조금 더 본격적으로 나섰다. 오늘 28일부터 포켓몬스터 래핑 항공기 '피카츄제트TW' 운항을 시작하고기내에서 판매되는 포켓몬 스페셜 에디션 굿즈 4종을 선보인다.
이번에는 이전과는 다르다. 지난 6일부터 옥외 광고물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항공기 동체 전체를 래핑 광고로 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도 이에 맞춰 포켓몬 캐릭터 광고를 항공기 동체 전체에 래핑한다. 기존에는 자사 광고를 항공기 본체 옆면 절반 이내 크기에서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항공기 동체 전부를 이용해 타사 광고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4년 예림당의 학습만화 'Why?' 시리즈, 2015년 티웨이 마스코트, 지난해부터는 신한카드 캐릭터, 대구시 캐릭터 등의 래핑 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
광고 수익을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저비용항공사들의 항공기 래핑 광고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