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최초 여성 전투기 조종사 탄생
- 2015년 여성에게 문 개방한 후 3년 만에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 나와
일본 항공 자위대에 사상 최초로 여성 전투기 조종사가 탄생했다.
23일 일본 항공자위대 뉴타바루 기지에서 개최된 F-15 전투기 훈련 과정 수료식에서 마쓰시마 미사(松島美紗) 2등 공위가 수료증을 받았다.
마쓰시마는 미야자키현 뉴타바루 제 5비행단에 배속되어 F-15 전투기 조종사로서 일본 영공 방위 업무에 종사하게 된다.
어릴적 미국 영화 '탑건'을 보고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던 그녀는 방위대학교를 졸업한 후 자위관에 임관했지만 당시에는 여성이 전투기 조종사가 될 수 없었기 때문에 수송기 조종사 과정을 염두에 뒀다. 하지만 2015년 방위성이 여성에게 전투기 조종사 문을 개방하면서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로 진로를 바꾸고 3년 만에 일본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라는 명예를 안게 되었다.
그동안 일본은 여성이 자위대 내에 수송기와 헬리콥터 조종사가 될 수는 있었지만 신체적 조건 등을 이유로 전투기 조종사가 될 수 없었다. 하지만 2015년 11월 아베 정부는 방침을 바꿔 여성에게도 전투기 조종사 길을 오픈하면서 3년 만에 여성 전투기 조종사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현재 자위대에는 3명 여성이 전투기 조종사로 훈련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1996년 공군사관학교에 여성 입교를 허가하면서 여성 전투기 조종사 길이 열렸고 2003년 공식적으로 여성 전투기 조종사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