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으로 간사이공항 침수, 폐쇄
- 공항과 내륙 연결 유일한 다리가 선박 충돌로 파손되면서 전면 통행 금지
- 공항에 이용객 3천여 명과 공항 직원 수백 명 고립
태풍 21호 '제비'로 인해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이 폐쇄되었다.
오늘(4일) 일본 중부 지방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제비'는 강한 바람과 대량 강우량으로 인해 간사이공항이 활주로는 물론 공항 시설까지 물에 잠겨버렸다.
거기에 강한 바람으로 인해 대형 선박이 간사이공항과 내륙을 연결하는 다리를 강타하는 바람에 자동차는 물론 철도까지 운행을 중단하면서 전면 통행이 금지되었다.
간사이공항은 바다 위 인공섬을 만들어 건설한 공항으로 내륙과 공항을 연결하는 것은 이 다리(연결교)가 유일한 방법으로 공항으로의 진입은 물론 공항에 체류 중인 약 3천 명 이용객과 공항 직원들이 고립된 상태다.
활주로 등 대부분 물에 잠긴 간사이공항
일본 항공당국은 일단 6일 오후 3시까지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공항 복구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파손된 연결교 상태를 점검하고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공항 폐쇄시간은 더욱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태풍 제비는 1993년 이래 가장 강한 태풍으로 일본은 해당 지역에 대규모 피난 지시를 내렸으며 철도 등 교통 운행이 중지되었고 상업시설도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