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항공기 좌석 간격 최소 기준 마련' 법안 통과
- 항공사에 면죄부 줄 부작용 우려도
항공기 좌석 간격으로 인한 불편이 줄어들까?
미국 상원은 어제(3일) 항공기 좌석의 피치(Pitch, 앞뒤 간격)와 너비(Width)에 대한 최소 기준을 정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승객들의 편의와 건강뿐만 아니라 비상시 신속히 좌석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목적으로 발의되었으며 해당 법안이 어제 상원을 통과해 대통령 서명만을 남겨두게 되어 사실상 시행을 앞두게 되었다.
지난 2016년에도 민간 상업용 항공기 좌석의 최소 공간을 법으로 제한하는 법안이 제출되었지만 부결된 바 있다.
항공소식 미 상원, 항공좌석 최소 크기 법안 부결(2016/4/8)
미 연방항공청(FAA)은 1년 이내 해당 법안에 따라 기준을 마련하고 공시해야 하며, 항공사들은 마음대로 좌석 간격과 너비를 정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이 법안과 새로운 강제 기준이 항공사에게 면죄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비상시 대피를 위한 좌석 공간과 관련해 이미 FAA는 현재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좌석 공간이 안전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항공업계 최소 공간이 최소 기준으로 될 가능성도 있다. 스피리트항공 등 일부 초저비용항공사(ULCC) 좌석은 28인치 정도지만 FAA는 이 역시 안전과는 무관하다고 본 것이기 때문이다.1)
항공소식 美, 항공기 좌석 최소 크기 법안 통과 가능성 커, 부작용 우려도..(2018/7/17)
항공소식 FAA, '항공기 좌석 간격, 탈출 등 안전과 무관'(2018/7/4)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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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초 이내 탈출과 관련하여 항공기 외부로 탈출하는데 대기하는 시간이 걸리며 좌석 공간이 좁아서 시간이 걸리는 것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FAA 연구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