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기 좌석, 피치 차이별 앉은 모습
- 31인치 정도는 되어야 '매우 불편함' 정도는 피할 수 있어
- 일부 LCC는 28인치 좌석도
항공권 가격은 좌석 크기가 좌우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 외 서비스는 부가적인 것이지 실제 항공여행에 있어 편안함을 좌우하는 것은 좌석 크기인 것이다.
얼마만큼 레그룸(Legroom)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장시간 비행 후에 남는 피로도를 좌우한다.
우리나라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같은 경우에는 이코노미클래스 좌석 피치(Pitch, 앞뒤 좌석간 간격)이 항공기종에 따라 최소 31인치에서 34/34인치 정도를 보인다.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역시 30인치 내외를 보이나 일부는 29인치 좌석을 가진 항공사도 보인다.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피치의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실감하기 쉽지 않다. 직접 비교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조금 불편한가?', '이거 좀 좁다..' 이런 정도로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림을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 피치 34인치 좌석
피치 34인치
34인치 정도 간격일 경우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무릎과 앞 좌석 간 공간 즉 레그룸(Legroom)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지간한 움직임에도 자유로울 수 있으며 심지어 옆 사람이 드나들 때도 다리만 조금 비켜주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광동체 항공기 이코노미클래스는 대개 이런 정도 피치를 유지하고 있어 장시간 여행에도 비교적 피로도가 덜한 편이다.
▩ 피치 31인치 좌석
피치 31인치
일반적인 항공사들의 평균 좌석 피치로 이 정도는 되어야 매우 불편함 정도는 피할 수 있다는 평가다. 우리나라에 취항하고 있는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등 외국 항공사의 경우가 이 정도에 해당한다. (31~32인치)
▩ 피치 30인치 좌석
피치 30인치
일반적인 피치보다는 좁은 형태로 저비용항공사 등에서 이런 정도의 피치 좌석을 운용하는 경우가 많다. 무릎과 앞 좌석 사이에 약간의 공간만 있는 정도다.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의 가장 일반적인 피치 형태다.
▩ 피치 29인치 좌석
피치 29인치
이 정도되면 무릎과 앞 좌석 사이 공간이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엉덩이를 좌석 뒤끝까지 바짝 붙히지 않으면 무릎이 앞 좌석에 닿는다.
이런 정도 좌석을 운용하는 항공사가 많지는 않으나 저비용항공사, 특히 초저비용항공사 등을 중심으로 이런 좌석이 증가하고 있다. 스피리트항공 같은 경우에는 피치가 심지어 28인치에 불과하고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없는 고정식 형태여서 좌석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크다.
최근 미국에서 좌석 최소 공간(피치, 너비 등)을 제한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그 가능성도 낮지 않은 상황이다.
항공소식 美, 항공기 좌석 최소 크기 법안 통과 가능성 커, 부작용 우려도(2018/7/17)
만약 현실화될 경우 최소 좌석공간은 피치 31인치 내외인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자칫 안전 만을 근거로 더 좁게 정해진다면 승객의 편의를 위한다는 애초 목적과는 달리 항공사들에게 면죄부가 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