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은 검사율 악용한 승무원 밀반입 훨씬 높아
- 검사 10명 가운데 4명이 세관 반입 기준 위반
- 승무원, 심지어 금괴 등 전문 밀수 루트가 되기도
항공 승무원에 대한 세관 검사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항공기 승무원 10명을 조사하면 그 가운데 4명이 세관법을 위반했다.
2013년 적발률이 30%였으나 2015년에는 52%까지 급증했으며 작년에는 34%가 세관 반입기준을 위반했다.
승무원 가방에서 금괴나 거액의 외화가 나오는가 하면 불법 의약품이나 고가 의류, 명품 시계도 적발되었다. 이들은 승무원에 대해 입국 시 짐 검사가 느슨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항공소식 승무원들, 거액의 달러 몸에 감고 가방에 숨겨 밀반입(2016/3/17)
하루에도 1만 명 이상 승무원이 우리나라에 입국하지만 그 가운데 짐검사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연간 통틀어 200-300명 수준이었으며 작년 일반인의 세관 검사율이 1.8%인 것에 비해 승무원은 0.06%에 불과했다.
(소스: YTN)
업무상 출입국이라는 점에 대한 세관 당국의 느슨한 검사율을 악용하는 승무원들이 늘어나면서 더 이상 자율적인 제한으로만은 남겨둘 수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항공기 승무원은 잦은 출입국으로 면세한도 역시 일반인보다 훨씬 적은 1인당 150달러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