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印尼 라이온에어 항공기, 자카르타 이륙 직후 추락 189명 전원 사망 추정
- 10년간 항공안전 블랙리스트 국가였다가 해제된지 2달만에 다시 대형 사고
- 보잉 신기종 B737 MAX 최초 항공사고로 기록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Lion Air)가 자카르타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팡칼피낭행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온에어 610편 항공기가 29일 오전 6시 30분(현지 시각) 경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공항을 이륙한 지 13분 만이었다. 조종사로부터 공항으로 되돌아가겠다는 연락이 있었으나 공항으로 되돌아가지 못했다.
인근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어 바다를 수색중으로 구명 조끼나 희생자 신체, 항공기 잔해 등이 자바 북쪽 연안에서 발견되기는 했지만 항공기 기체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바다에서 발견된 사고 항공기 잔해와 승객 소지품
사고 항공기 비행기록
비행기록 상으로는 항공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바로 직전 약 5천피트로 상승했지만 바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기록 상 레이더에서 마지막 기록된 고도는 약 3650피트였다.
해당 항공기는 전날 비행에서도 기술적인 문제가 나타나 조종사가 이를 보고했었고 라이온에어는 해당 사항을 절차에 따라 해결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 항공편 운항에 투입한 것이었다.
조종사들은 비행경력 11,000시간으로 베테랑이었으며 항공기는 이제 생산·인도된지 2개월 밖에 안되는 최신 기종 B737 MAX 8 항공기로 해당 기종 최초로 인명 항공사고를 기록한 불명예를 남기게 되었다.
인도네시아는 항공안전 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으면서 유럽, 미국 등으로의 취항이 제한되거나 금지되는 등 약 10년 동안 어려움을 겪다가 안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평가되어 올해 6월 유럽으로부터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되었지만 바로 대형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1)
항공소식 EU, 인도네시아 전 항공사 블랙리스트 삭제(2018/6/18)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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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인도네시아 항공사에 대해 지난 2016년 미국 본토 취항 제한을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