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항공, 현 소속 원월드 동맹체 탈퇴하고 독자 동맹체 설립 표명
- 중동 對 미국·구주 항공업계 갈등, 반목으로 동맹체 회원사간 협력 기대 힘들어
- 아메리칸항공, 콴타스 등이 자신(카타르항공)을 쫓아낸 것 주장
중동 3강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카타르항공이 독자적인 항공동맹체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유명(?) 인사 중 하나인 카타르항공 CEO 알베이커는 지난 13일 현재 소속해 있는 항공동맹체 원월드(Onwworld)에서의 탈퇴를 다시한번 언급했다. 10월 비슷한 의사를 표명했던 이후 공식적으로 두 번째다.
항공소식 카타르항공, 원월드 탈퇴 의사 밝혀(2018/10/24)
원월드 항공동맹체로부터 우리(카타르항공)가 얻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오히려 같은 회원사가 도움은 커녕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
우린 영국항공 모기업 IAG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남미 라탐항공, 홍콩 기반의 캐세이퍼시픽도 있다. 카타르항공이 굳이 원월드에 남아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카타르항공이 지난 2013년 원월드 회원사로 가입했을 당시만 해도 소속 회원사와의 연계 등에 큰 기대감을 보였지만 중동 항공업계와 미국·유럽 항공업계의 반목과 갈등이 깊어지면서 결국 소속 동맹체 회원사 간에도 협력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특히 아메리칸항공, 콴타스 등은 카타르항공을 공개적으로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카타르항공은 자사 외에도 자신들이 투자하며 지분을 가진 항공사들과의 연계만으로도 항공동맹체의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실제 이들과 새로운 독자적인 항공동맹체를 구성할 수도 있음을 표명하기도 했다.
실제로 다른 중동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은 자체 항공동맹체인 에티하드 파트너스(Etihad Airways Partners)를 지난 2013년 창설했으며 제트에어웨이즈, 에어세르비아, 에어세이셸, 버진오스트렐리아 등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