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사상 최대 5조 원 규모 B737 MAX 50대 구매 계약
- 단순 리스가 아닌 항공기 직접 구매 방식으로 임차료는 물론 부채 부담 경감
- 향후 확고한 시장 확대와 성장에 대한 자신감 드러낸 것, 2026년까지 70-80대 규모 예상
제주항공이 자사 사상 최대 규모의 항공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보잉과 신기종 B737 MAX 항공기 50대(옵션 10대 포함)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들여온다.
제주항공이 도입하기로 한 B737 MAX 40대 확정 구매분은 장부가격으로 약 44억 달러(한화 약 5조 원)에 달하는 제주항공 사상 최대 계약물량이다.
우리나라 1위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의 이번 항공기 도입 계약은 기존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향후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항공이 대량 구매한 B737 MAX 기종
지금까지의 연간 항공기 3-10대 정도의 도입 등 단기적인 항공기 수급 계획에서 기존 운용 항공기종을 대체할 수 있는 신기종을 과감하게 도입함으로써 단거리 노선 네트워크 강점을 더욱 부각하고 중거리까지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도입을 완료하게 되면 항공기는 약 70-80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규모라는 점 이외에도 이번 구매 계약의 가장 큰 특징은 직접 구매라는 점이다. 기존 보유 항공기 대부분이 운용리스(Operating Lease) 형태로 임차료는 부담은 물론 새로 적용되는 국제 회계기준상 부채로 계상되는 부담을 직접 구매 방식으로 떨어버릴 수 있다. 성장 계획이 제대로 서있지 않은 상태라면 항공기 대량 구매는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제주항공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현재 제주항공은 B737 항공기종 38대(직접 구매 3대 포함)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내 한 대 더 도입하면 총 39대 규모를 갖추게 된다.
항공소식 제주항공 직접 구매 3번째 항공기 도착, 총 38대 기단 확대(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