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에어 B737 MAX 200 항공기 최종 조립 모습 드러내
• 피치 28인치, 197석으로 구성해 기내 밀도 극대화시켜

유럽 최대 항공사인 LCC 라이언에어(Ryanair)의 차세대 항공기 실제 모습이 드러났다.

라이언에어는 저비용항공사답게 보유 항공기 450여 대 모두 모두 보잉사의 B737 계열 한가지다. 그리고 이후 도입할 항공기 역시 모두 B737 계열 신기종인 B737 MAX를 선택했다.

항속거리와 연료 효율성이 향상된 만큼 이익 증가와 함께 네트워크 확장에도 큰 도움을 줄 B737 MAX를 선택한 라이언에어지만 조금 더 나은 효율성을 원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B737 MAX 200 이다. 베이스는 MAX 버전 중 가장 인기있는 B737 MAX 8을 기본으로 좌석수를 대폭 늘려주기를 보잉에 주문했다. MAX 8이 보통 180석(단일 클래스 기준) 정도였다면 이를 200석까지 늘려줄 것을 요구한 것이다.

보잉은 B737 MAX 8 좌석수를 200석 가까이 늘렸고¹⁾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비상구를 동체 좌우에 한쌍 더 추가했으며, 후방 화장실을 완전히 좌석 구역과 분리해 제일 끝으로 구성해 개량한 B737 MAX 200을 만들어낸 것이다.

MAX 8과 동일한 동체에 좌석수를 늘렸으므로 좌석간 피치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존하는 민간 항공기 좌석 피치 가운데 가장 좁은 수준인 28인치다. 28인치 피치 좌석을 운용하는 항공사는 미국 초저비용항공사(ULCC) 스피리트항공(Spirit Airlines) 정도밖에 없다.

라이언에어가 200석 항공기를 고집한 이유는 객실 승무원 배치에도 있다. 안전 기준상 좌석 50석 당 승무원 한 명씩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151석~200석 항공기에는 모두 승무원 4명이 탑승해야 하므로 기왕이면 200석 항공기를 원했던 것이다.

이런 요구사항으로 최종 개발된 B737 MAX 200 좌석은 200석에서 3석 모자란 197석으로 구성했고 그 조립 마지막 공정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라이언에어는 B737 MAX 200 항공기를 135대 주문했으며 2019년 중반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