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다시 조종사 음주 사건으로 곤혹스런 일본 항공업계
- 12시간 이전 마신 술이 영향을 주어 조종사 교체, 5편 연속 지연
일본 항공업계는 작년에 이어 조종사 음주 문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전일공수(ANA) 그룹 산하 ANA윙즈 조종사가 어제(3일) 오전 7시 10분 출발 예정이던 미야자키행 오사카 이타미발 항공편 승무 전 알코올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 반응이 나왔다.
ANA윙즈는 여러 차례 측정했지만 기준치를 여전히 상회하면서 다른 조종사로 교체했다. 그 과정에서 이후 5편이 연속 지연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조사 결과 해당 조종사는 ANA 사내 기준인 승무 전 12시간 전에 350밀리리터 하이볼 2캔을 마셨으며 오후 7시 이후에는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알코올이 분해되어 신체적으로 정상 상태로 되돌아오는 기준을 8시간 ~ 12시간 정도로 보고 비행 전 12시간 이내에는 음주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함께 마신 부조종사에게서는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고 예정대로 비행에 투입되었다.
일본은 최근 조종사 음주 문제가 사회 문제화되는 모양새다. 작년 런던 출발 항공편 일본항공 조종사가 음주 상태로 구속되어 결국 유죄 판결을 받으며 일본 항공업계에 충격을 주었으며, 이 외에도 전일공수 조종사가 음주로 인한 컨디션 불량으로 교체되면서 다수 항공편이 지연되는 등 다수의 음주 사건이 적발되면서 국토교통성은 일본항공(JAL)과 전일공수(ANA)에 각각 사업개선명령, 엄중주의 조치를 내렸으며 항공사들도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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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또 다시 유사 사태가 발생하면서 재발방지 약속은 공염불이 되버린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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