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론티어항공, 기내 서비스에 '팁' 추가
• 승무원, 레스토랑 웨이트리스처럼 인식되는 분위기는 안전에 부정적 비판

미국 프론티어항공이 '팁(Tip)'을 공식적으로 받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인 프론티어항공은 기내 승객들에게 음료나 식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요구하는 계산서에 '팁'을 써내는 공간을 마련했다. 카드로 대금을 지불할 때 팁, 즉 서비스 요금을 적어내도록 한 것이다.

미국의 경우 레스토랑 등에서 계산서에는 음식값 외에 팁(Tip) 적는 란이 있는데 여기에 자신에게 서비스한 종업원에게 지불하는 팁을 적어 함께 계산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금으로 지불할 때 역시 음식값 외에 팁을 10-20% 가량 더 지불하는 것이 관례다.

기내 유료 서비스에 팁(Tip) 추가한 프론티어항공

미국 항공사들은 기내에서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승무원에게 별도 팁을 지불하도록 하지 않고 있으며 승무원에게도 이를 금지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공식적으로 팁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미국 문화 특성상 승객이 팁 주기를 원하는 경우 받아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팁(Tip)이라는 것이 미국에서는 종업원들이 자기 수입으로 챙기는 것이 일반적 관례여서 일부에서는 프론티어항공이 승무원 급여 개선을 이런 서비스 '팁'으로 대신하려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또한 승무원은 기본적으로 안전 업무가 최우선인 상황에서 '팁'으로 인해 승무원이 마치 웨이트리스처럼 인식되는 것은 결코 안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없다는 비판 여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