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공수, 사상 처음으로 객실 승무원으로 남성 채용
- 직업에 대한 남녀 고정관념 강한 일본에서도 느리지만 변화 일어
전일공수(ANA)가 자사 채용 사상 처음으로 객실 승무원으로 남성을 채용했다.
일본 최대 항공사인 ANA는 이달 채용한 객실 승무원 가운데 일본인 남성이 4명 포함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ANA에 지금까지 남성 객실 승무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해외 거점에서 채용한 일부 남성 직원에 불과했으며 이번에 채용한 700여 명 가운데 4명은 순수 일본에서 채용한 첫 남성인 셈이다. ANA는 이번 입사자를 포함해 전체 객실 승무원 8500여 명 가운데 남성은 50명이라고 밝혔다.
경쟁사 일본항공(JAL)이 남성을 객실 승무원으로 채용한 것은 1953년부터였지만 실제 채용 비율은 높지 않아 매년 수백 명 가운데 3-4명에 불과했다. 현재 6천 여 객실 승무원 가운데 남성은 100여 명에 불과하다.
전일공수(ANA) 태국 출신 남성 승무원
우리나라보다 상업 항공역사가 더 긴 일본에서 남성 객실 승무원을 찾기란 매우 어렵다.
일본항공, 전일공수(ANA) 양대 항공사의 남성 비율은 희귀할 정도로 적어서 실제 비행 현장에서 남성 객실 승무원 보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LCC를 비롯한 일본의 다른 중소 항공사들의 경우에는 조금 나은 편이이긴 하지만 전체 객실 승무원 가운데 남성은 5-1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공소식 日 항공업계, 희귀한 남성 승무원 늘어날까?(2018/12/16)
항공 역사상 최초의 객실 승무원은 남성이었다. 물론 본격적인 항공시대가 열리기 전인 100여 년 전 여성의 활동이 미흡한 시절이었기에 자연스럽게 남성이 기내 업무 역할을 담당한 것이었겠지만 현대에 들어서 객실 승무원 역할이 서비스 뿐만 아니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승무원 직업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객실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남성의 관심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