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엉뚱한 승객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 램프리턴
- 탑승수속, 탑승 과정에서 타 항공사 동명이인 승객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
제주항공 여객기가 램프리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램프리턴(Ramp Return)이란 항공기가 출발을 위해 이동한 이후 어떤 이유에선지 터미널로 되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제주항공 여객기가 램프리턴했던 이유는 엉뚱한 승객이 탑승했기 때문이었다.
13일 제주에서 출발하는 청주행 제주항공(7C) 852편에 다른 항공사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탑승수속은 물론 탑승 시에도 제대로 걸러지지 않았다.
오탑승했던 승객이 제주항공 원래 승객과 동명이인이었다는 소식도 들리는 점을 볼 때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려던 이 승객이 제주항공 카운터에 나타났고 우연히 청주행 항공편에 동명이인에게 탑승권을 발급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원래 승객 역시 동일한 탑승권을 발급 받았고, 기내에서야 같은 좌석에 승객 2명이 배정됐다는 사실을 알고 램프리턴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항공편은 잘못 탑승한 승객을 내려준 뒤 애초 예정된 시각보다 1시간여 늦게 승객 185명을 태우고 청주로 출발했다.
이번 사건은 신원 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보안에 구멍이 뚫린 사건으로 항공안전을 위해한 것으로 판단, 제주항공과 제주지방항공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