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럭셔리 에미레이트, 경쟁국·항공사 견제 및 경쟁 치열해지며 수익성 확보 사활
- 프리미엄 이코노미 도입, 수하물 무료 축소 시행에 이어
- 비즈니스클래스 운임 차별화로 서비스 내용 및 수준도 나눠
최근 10여년 간 세계 항공업계의 큰 화두였다면 저비용항공시장 확대와 중동 항공사의 성장이었다.
에미레이트, 에티하드, 카타르항공은 중동을 대표하는 항공사로 자리 잡았다. 비록 정부로부터의 불법 보조금 등의 의혹은 있었으나 그 성장 속도는 세계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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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럭셔리였다. 초대형 A380 항공기를 앞세워 초호화 퍼스트클래스는 물론 이코노미클래스에서도 다른 여타 항공사들을 압도해왔다.
하지만 불법 보조금 등을 둘러싼 미국·유럽 항공사들과의 갈등, 견제 등으로 그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에티하드는 연이은 외국 항공사 투자 실패로 곤혹스런 상황에 빠졌고 카타르항공 역시 주변국과의 문제로 자유로운 영공 통과에 제한을 받으며 영업에도 쉽지 않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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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역시 자유로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서비스 수준과 내용 등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클래스를 도입하고, 수하물 무료 허용량을 축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에미레이트항공 비즈니스클래스
여기에 에미레이트는 비즈니스클래스 운임별로 서비스에 차별을 두기로 했다. 비즈니스클래스 운임 차이와 관계없이 기내 서비스 및 수하물 무료 허용량 등에 대해서는 차별을 두지 않지만 다소 저렴한 Special Fare 지불 승객의 경우에는 전용기사 서비스, 라운지 이용, 포인트 업그레이드 등에서는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좌석 선택, 항공권 취소에 제한이 있으며 여정 변경 시에는 AED1) 600 (약 20만 원)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6월 10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이 운임(Special Fare)은 두바이를 중심으로 주변 국가 노선 등 아직 일부 항공편에서만 적용되고 있지만 조만간 대상 노선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두바이-뉴욕 노선에서 정상 비즈니스클래스 운임과 Special Fare 간에는 약 USD 400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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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레이트 디르함 (화폐 단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