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퍼리스 여권 시대 가시화될 듯
- 캐나다-네덜란드, 양국간 디지털 신분증 실험 진행
자국 외 다른 나라를 오갈데 필요한 신분증이 여권이다.
오랜 기간 여권의 형태는 종이다. 국경을 넘나들 때마다 신분을 확인(출입국 심사)하고 그 기록을 여권에 스탬프 등으로 남겨왔다.
하지만 머지 않은 미래에는 여권이라는 눈에 보이는 신분증을 사라질지 모르겠다. 종이 항공권에서 전자 항공권으로 바뀐 것처럼 여권 역시 유사한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와 네덜란드는 양국 간 국민 이동 시 디지털 데이터로 종이 여권을 대체하는 실험을 시작한다.
현재 사용하는 여권 역시 대부분 전자칩이 들어간 전자 여권(e-Passport)으로 전자칩에는 여권의 신원정보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 이런 디지털 신원 정보를 자신의 모바일 기기에 암호화해 저장하고, 국경 관리 당국, 항공사 등과 공유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선 항공기 탑승, 국경 출입국 등에서 해당 디지털 신원 정보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출입국, 항공편 탑승수속 외에도 보안검색장, 탑승구에서의 신원 확인은 생체인증을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Known Traveller Digital Identiry(KTDI)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여행자의 신원 정보를 디지털화해 활용할 예정으로 올해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내년(2020년) 상반기에는 시범적인 운용을 계획하고 있다.
양국 출입국 당국과 에어캐나다, KLM 등 양국 대표 항공사들이 참여하고 몬트리올, 토론토, 암스텔담 공항에서 실험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