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막 걸음마 내딛은 뱀부항공의 미국 취항 소식
- 빠르면 올해 미주 노선 취항에 초대형 A380 항공기 띄운다 소문
항공업계에 다소 놀라운 소문이 돈다.
베트남 스타트업 항공사인 뱀부항공이 현존하는 최대 여객기 A380 항공기로 미주 노선을 취항할 것이라는 소식이 그것이다.
뱀부항공은 베트남 FLC 그룹이 투자해 설립, A320 계열 소형급 항공기 10대로 올해 초 운항을 시작한 그야말로 신생 항공사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도 8월경에나 취항 가능할 정도로 베트남 근거리 노선에서도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항공소식 베트남 신생 뱀부항공, 8월 인천-하노이·다낭 취항(2019/5/31)
뱀부항공 A380 항공기(예상 이미지)
이제 막 첫걸음을 내민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신생 항공사가 단번에 미국이라는 장거리 노선에 도전하는 것도 일반적이지 않지만 A380이라는 초대형 항공기를 이용할 것이라는 소식에는 의문이 들 정도다.
뱀부항공이 미국 연방항공청으로부터 관련 허가를 추진 중이긴 하지만 도입하기로 한 B787 항공기를 고려할 때 미국 취항 시기는 나중일 것이라는 예측이 여지없이 빗나간다.
뱀부항공이 A380 항공기를 구매 도입할 지 아니면 전세기 형태로 잠시 빌려 운항할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생 항공사가 A380 항공기를 운용하겠다는 소식 자체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2011년 일본 저비용항공사였던 스카이마크가 A380 항공기 6대를 주문했다가 2014년 주문을 취소하면서 에어버스와 소송이 벌어지기도 했다. 스카이마크는 재무 상태가 악확되면서 결국 2015년 파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