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LCC, 프리미엄 클래스 운용 개시
•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항 위한 고육지책이나 중거리인 만큼 프리미엄 수요 기대

제주항공이 뉴클래스 항공기 운용을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프리미엄 이코노미클래스로 분류할 수 있는 '뉴클래스'를 신설하고 6월 30일부터 운항에 들어갔다.

뉴클래스는 제주항공이 그동안 단일 클래스로 운용하고 있던 B737 항공기 좌석 배열을 일부 개조해 신설한 프리미엄급 클래스다. 

단일 클래스 항공기 좌석수는 186석(일부 189석)이지만 항공기 일부(3대)를 개조해 뉴클래스 12석, 이코노미클래스 162석으로 변경하고 부산-삿포로 노선을 시작으로 부산 기점의 나리타, 후쿠오카, 타이베이, 다낭 노선에서 운용에 들어갔다.

항공소식 제주항공, LCC 카테고리 탈출? 뉴클래스 도입(2019/2/26)
기내좌석도 제주항공 B737-800 기종 기내 좌석도

제주항공 뉴클래스 서비스 개시

제주항공이 저비용항공사 답지 않게 프리미엄급 클래스를 신설한 이유는 4일부터 운항에 들어가는 부산-싱가포르 노선 때문이다. 노선권을 획득하긴 했지만 부산-싱가포르 구간 운항 가능한 항공기재가 없기 때문이다. 운용 중인 B737-800 항공기 현재 상태로는 운항이 불가능해 항공기 중량을 줄여야 했다.

그래서 나온 고육지책이 프리미엄급 클래스 신설을 통해 좌석수와 함께 탑승객 무게를 줄여 항공기 중량을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항 가능하도록 맞춘 것이다. 해당 항공기가 부산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이코노미와 운임 차이가 20-30%에 불과하고 비행시간이 6시간 내외일 정도로 긴 비행시간이므로 프리미엄급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중거리 비행 가능한 B737 MAX 항공기 50대라는 초대형 물량을 주문했으나 2022년이 되어야 초도 도입이 가능한 만큼 뉴클래스 항공기 운항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