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최대 LCC 라이언에어 7월 탑승률 97%
• 2014년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한 탑승률로 탄소 배출량 최저 자랑

매편 만석으로 항공편을 운항시키는 항공사가 있다.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가 주인공으로 지난 7월 1480만 명 수송하면서 탑승률을 97%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탑승률은 제공된 좌석에 대한 승객 판매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항공업계에서는 70-80% 정도면 수익을 낼 수 있는 탑승률로 보고 있다.

승객 입장에서는 80% 탑승률만 되어도 항공기가 만석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한 두편도 아니고 월간 평균 탑승률이 97%라는 것은 그야말로 경이적인 수치다.

라이언에어는 현재 매월 탑승률을 공개하고 있다. 이는 유럽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소를 위해 항공사들이 발표하기 시작한 CO2 배출량과 관계가 있다. 

라이언에어는 유럽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매월 CO2 배출량을 공개하기로 했는데, 유럽 항공사 가운데 킬로미터/승객 당 CO2 배출량이 가장 낮다고 주장한다. 라이언에어가 밝히는 CO2 배출량은 총량을 비행한 거리와 탑승한 승객 수로 나누어 계산해 1km·1승객 당 66g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에어의 CO2 배출량이 적은 것은 결정적으로 탑승률에서 기인한다. 항공기 한 편 운항하는데 배출하는 단위 탄소량은 승객이 많이 탑승하면 할 수록 적어진다.

탄소 배출량 내용과는 별개로 평균 탑승률 97%라는 기록은 믿을 수 없는 수치다. 라이언에어가 운영하는 B737 항공기 189석 가운데 모든 편에서 183명씩 태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라이언에어 탑승률은 2013년까지만 해도 83-84% 정도에 불과했다. 물론 이도 낮은 탑승률은 아니지만 그 이후 라이언에어는 2014년부터 88%, 93%, 94.7%를 기록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탑승률이 더욱 높아져 월간 기준으로 97%라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항공소식 라이언에어, 95% 경이적 탑승률.. 언제까지?(2018/7/10)
항공소식 라이언에어, 경이적인 탑승률 평균 93%(2016/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