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737 MAX 안전 검증 위해 유럽, 자체 조종사 미국 파견
- FAA, EASA 양대 기관 협력 하에 B737 항공기 시험 비행
- 10월 안전검증 예정으로 보잉, 4분기 비행 재개 기대
유럽 항공안전청(EASA, European Aviation Safety Agency)은 보잉 B737 MAX 항공기 테스트를 위해 자체 조종사를 미국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말, 올해 초 2차례에 걸친 사고로 수백 명 희생자를 낸 B737 MAX 항공기는 약 6개월 동안 비행하지 못하고 그라운드 된 채, 보잉은 결함 해소를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저경력 조종사 등으로 항공기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EASA는 FAA와는 별개로 해당 기종에 대해 자체 안전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일단 FAA와 적극적인 협력하에 별도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세계 민간 항공업계 안전 기준을 주도하는 양대 기관인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유럽 항공안전청(EASA)은 지난 수십 년 간 항공업계 안전기준을 설정하고 운용성을 높이는데 상호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그래서 이 두 기관 중 어느 곳이라도 안전 검증을 통과했다면 서로 그 안전성을 신뢰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B737 MAX 안전 검증 건은 두 차례의 대형 사고로 인해 근본적인 항공기 안전성을 담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심각한 사안이기 때문에 EASA는 검증 차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개별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FAA는 올 10월 경 B737 MAX 항공기에 대한 인증 비행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으며 EASA 역시 이 테스트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은 올 4분기 운항 재개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