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기로 인한 온실 가스 배출 증가량 급증
- 2050년 경에는 현재 대비 온실가스 배출이 3배 늘어날 수도
항공기 비행, 항공교통과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산하 국제청정교통협의회(ICCT)가 내놓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교통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9억 톤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2050년 경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재의 약 3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항공기 제작 기술 등의 발전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항공교통 수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온실가스 절대 배출량은 늘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항공교통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은 지구 상에서 배출되는 전체량 가운데 2.5% 정도로 어찌 보면 심각하지는 않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나 화력 발전 등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보다 훨씬 적은 비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의 증가 추세를 반영할 때 2050년 경에는 탄소 예산 가운데 25% 차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즉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1.5도 이내 상승하는데 허용된 탄소 배출 기여도 가운데 상당한 부분을 항공교통이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ICCT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25%가 항공교통이 가장 활발한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과 영국, 일본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저소득 국가들은 항공교통 활성화가 늦은 덕분에 온실가스 배출 비중은 적었다. 하지만 향후 항공교통은 저소득 국가나 개발 도상국 등에서 활성화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우려 때문에 스웨덴 등 유럽을 중심으로 항공교통 이용을 자제하자는 플라잉 셰임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