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저 항공사 토마스쿡항공 운항 중단
• 모기업 토마스쿡그룹 재정 위기 넘기지 못하고 파산
• 또 다른 자매 항공사 콘도르항공, 독일 정부에 긴급 운영자금 융자 신청

영국 토마스쿡항공(Thomas Cook Airlines) 운항이 전면 중단되었다.

모기업인 토마스쿡그룹(Thomas Cook Group)이 파산했기 때문이다.

1841년 설립되어 여행 전문 기업으로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던 토마스쿡그룹은 전 세계 2만 2천여 명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16개 국가에서 연간 약 1900만 명 이용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한 지난 2008년 마이트래블항공을 인수해 토마스쿡항공으로 전환해 현재 34대 항공기를 통해 연간 약 670만 명 승객을 수송하는 항공 여행 그룹으로 명성을 누려왔지만 약 2억 파운드 긴급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고 토마스쿡그룹은 파산하고 말았다.

영국 정부는 토마스쿡항공을 통해 귀국 예정인 이용객은 약 15만 명일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 수송을 위해 긴급 특별 항공편을 편성하기로 했다. 지난 해 모나크항공 파산으로 인한 혼란을 경험했던 영국은 유사한 만일의 상황에 대한 비상 대응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스쿡그룹의 또 다른 항공사인 콘도르항공(Condor)은 어제 독일 정부에 단기 운영자금 융자를 신청했다. 1955년 설립된 항공사로 2004년 토마스쿡그룹에 합류했으며 현재 41대 항공기로 유럽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남미 등 90개 도시를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