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트래블 라운지 운영 중지
• 제주 기점 국내선 운임 인상 등 비상경영 체제 돌입 양상
• 국적 항공사 영업환경 악화로 생존 위한 특단의 대책 필요한 상황

제주항공도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모양새다.

얼마 전 제주 기점 국내선 운임을 인상했던 제주항공이 이번에는 해외에서 운영 중이던 트래블 라운지 운영을 중지했다.

트래블 라운지는 사이판, 괌을 비롯해 동남아 휴양 도시를 중심으로 현지에서 개별 여행객(FIT)을 위한 안내, 보조 유료 서비스 안내 등 다양한 도움 서비스를 제공하던 공간이었지만 지난달 말부터 운영을 중지한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자유 여행객에게 도움을 주고자 실시했던 서비스'로 자유 여행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해 서비스 운영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일본 여행객 감소로 급격히 경영 수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조만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분기 실적도 20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선 상황이며 3·4분기 모두 흑자로 전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미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고 객실 승무원 무급휴직 등 구체적인 비용 절감 방안 실시에 들어간 상황이다.